미국 LA 날씨 1년간 월별 기온 및 강수량

LA · 로스앤젤레스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때가 언제인지 결정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모든 여행지처럼 각 시즌의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지만 특히, LA에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이 넘치기 때문이죠.

그래도 굳이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를 꼽아보자면 인파가 가장 적고 온도도 쾌적하며 공기도 좋은 3월에서 5월, 그리고 9월에서 11월 사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때의 평균기온은 10~26도 사이로 도시 구석구석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LA 날씨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로스앤젤레스 날씨가 일 년 365일 따뜻하고 화창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도시 전체에 걸쳐 매우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여름의 경우 해변과 가깝더라도 매우 더울 수 있습니다.

초여름에는 해변가 곳곳이 종일 안개가 끼기도 합니다.

공기는 겨울보다 여름에 더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고, 보통 날씨는 내륙보다는 해변 쪽이 더 좋습니다.

가을과 초봄 봄에, 바람 패턴은 때때로 반대로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서 부는 데요. 이때는 매우 건조하고 덥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바다는 생각보다 수온이 낮은 편입니다. 8월에 수온이 20℃로 일 년 중 가장 따뜻하고 겨울에는 약 15℃까지 내려갑니다.

비는 대부분 1월~2월 사이인 겨울에 내리고 4월과 10월은 맑은 하늘과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성수기

LA와 같은 대도시는 항상 사람들로 가득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시즌에 따라 붐비는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가장 인기 있는 명소들은 여름철에 관광객들로 넘쳐나지만 가을부터는 인파가 점점 줄어듭니다.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를 피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다시 늘어나고 연말이 지난 후 1월에서 4월까지는 1년 중 관광객이 가장 적은 때입니다.

디즈니랜드 및 테마파크들은 11월 말의 추수감사절, 그리고 특히 연말쯤의 방학 시즌에는 더 붐빕니다.

얼마나 오래 여행할 계획인가요?

LA의 모든 것을 제대로 보려면 몇 주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여행 몇 가지를 추가하고,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하루 이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등 이 모든 것을 하는 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LA 여행 평균 기간은 일주일 정도입니다. 여행이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정해진 시간 동안 어떤 것을 먼저 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방문하는 날짜에 주말이 있다면, 한 지역만 집중적으로 방문할 수도 있고, 해변을 가거나, 박물관에 가는 것과 같이 여행 테마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일이나 4일 정도 시간이 있으면 주변 지역의 여행을 추가하세요.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카탈리나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아요.

5일에서 6일 정도 시간이 있으면, 조금 더 옆길로 새도 괜찮습니다. 하루는 LA 다운타운의 쇼핑센터에서 쇼핑을 즐기고 야구 경기나 농구 경기를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 라라랜드의 한 장면처럼 극장에서 밤에 영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LA 주요 이벤트와 및 축제

LA에서 매년 열리는 몇 가지 대규모 행사들을 방문하기 위해서라면 그때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만, 행사에 관심이 없다면 오히려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여행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패서디나(Pasadena)는 1월 1일 신년 로즈볼 퍼레이드로 붐비고 3월 중순에서 후반에 열리는 LA 마라톤도 많은 거리를 폐쇄합니다.

월별 LA 날씨

1월

(평균 최고기온 : 19℃. 평균 강수량 : 82mm)

1월의 LA 날씨는 기분 좋은 온화한 기온을 보여 여행을 즐기기 좋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해는 약 10시간 정도 떠있습니다.

이벤트

보통 신년 대규모 이벤트인 로즈볼 퍼레이드는 1월 1일 파사데나에서 열립니다. 단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1월 1일이 일요일이면 대신 1월 2일에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1월이나 2월에는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새해가 시작되어 LA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2월

(평균 최고기온 : 19.6℃. 평균 강수량 : 87mm)

2월의 날씨는 평소보다 비가 많이 올 수 있지만, 기온은 여전히 쾌적합니다.

비가 오면 미서부를 대표하는 게티 박물관, LA 자연사박물관 같은 실내 관광지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이벤트

2020년 기생충에게 영광을 안겨준 아카데미 시상식과 그래미 어워드는 매년 2월 LA에서 개최됩니다.

3월

(평균 최고기온 : 20.4℃. 평균 강수량 : 61mm)

3월 로스앤젤레스 날씨는 꽃이 피기 시작하고 여행을 즐기기에 더 좋습니다. 대부분은 날씨는 건조하고 맑지만 간혹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비가 내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벤트

로스앤젤레스 마라톤 코스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산타 모니카 부두까지 26.2마일 풀코스로 진행됩니다.

3월은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주꽃(State Flower)인 파피꽃 즉, 양귀비 시즌이기도 합니다. 3월 중순부터 5월까지 랭커스터 앤텔롭밸리의 파피꽃 보호구역(Antelope Valley Poppy Preserve)에 가면 오렌지빛의 파피꽃이 만발한 장면을 볼 수 있어요.

4월

(평균 최고기온 : 21.7℃. 평균 강수량 : 26mm)

4월의 평균 최고 기온은 21도로 대체로 건조하고 화창합니다. 해변 근처에서 머물 계획이 있다면 낮은 기온을 대비해 얇은 재킷과 가디건을 챙기세요.

이벤트

야구팬이라면 주목해야 할 야구 시즌이 4월에 시작됩니다. 다저스 또는 에인절스 경기를 직관하려면 이때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5월

(평균 최고기온 : 22.7℃. 평균 강수량 : 6mm)

5월의 LA 날씨 특징은 햇볕이 많이 내리쬐고 비가 적게 오는 건조한 날씨라는 겁니다. 여름 관광객 인파가 많을 것이 걱정된다면 아직 관광객이 너무 붐비지 않는 이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벤트

미국 최대의 신코 데 마요(Cinco de Mayo) 축제가 펼처집니다.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LA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길거리 페스티벌인데요. 스페인어로 신코 데 마요란 ‘5월 5일’이란 뜻입니다. 과거 전쟁에서 멕시코가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라고 합니다.

6월

(평균 최고기온 : 25℃. 평균 강수량 : 2mm)

6월은 종종 June gloom, 우울한 6월이라고 불립니다. 해안 안개 때문에 회색의 구름이 가득해 흐린 날씨와 비가 오는 날씨가 지속되는 날이 종종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맑은 날이 많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수많은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LA를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이벤트

가장 큰 동성애자 축제인 LA Pride 퍼레이드가 웨스트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매년 6월에 열립니다.

7월

(평균 최고기온 : 27.9℃. 평균 강수량 : 1mm)

7월의 날씨는 따뜻하고 화창해서 야외에서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달입니다. 이때는 영화 상영과 콘서트같이 인기 있는 야외 행사가 많이 있습니다.

이벤트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는 화려한 불꽃놀이 퍼레이드, 빅세일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특히나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기 원한다면 디즈니랜드, 할리우드 볼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8월

(평균 최고기온 : 28.4℃. 평균 강수량 : 7mm)

LA의 8월 날씨는 따뜻하고 맑습니다. 6월의 우울한 날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때는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한 날씨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비나 안개도 거의 없지만 내륙 쪽은 많이 더울 수 있습니다.

이벤트

인터내셔널 서핑 페스티벌(International Surf Festival)이 LA 해안을 따라 토랜스 (Torrance), 허 모사 비치 (Hermosa Beach), 레돈도 비치 (Redondo Beach) 및 맨해튼 비치 (Manhattan Beach)의 네 곳의 비치에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