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자 보험 비교 – 마이뱅크 vs 카카오 vs 삼성화재

여러분은 해외여행갈 때 여행자 보험을 드시는 편인가요?

저는 해외여행 중 휴대폰을 바다에 빠뜨려서 고장이 난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수리를 받고 여행자보험에서 보상받은 경험을 한 이후로 꼭 가입하고 있는데요. 급성 장염으로 병원에 갔을 때도 보험 때문에 안심하고 충분히 치료받을 수 있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갑자기 아프고 다치거나 물건 도난, 파손, 비행기 지연 등 여행지에서 겪고 싶지 않은 일이 생기면 여행자 보험이 큰 도움이 됩니다.

여행을 앞두고 해외 여행자 보험 가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대표적으로 많이 가입하는 보험을 비교해보고 가입 시 체크할 부분도 알아보겠습니다.

해외 여행자 보험 비교

해외 여행자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습니다.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마이뱅크, 카카오, 삼성화재를 비교해 보려고 하는데요. 세 곳을 뽑은 이유는 다른 것은 없고 단 한가지 해외 여행자 보험으로 검색량이 높은 순으로 선정했습니다.

마이뱅크 vs 카카오 vs 삼성화재

보상한도와 항목에 따라서 삼성화재는 실속, 표준형, 고급플랜 세 가지 마이뱅크는 든든플랜, 안심플랜 두 가지, 카카오는 기본형, 고급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마이뱅크와 카카오는 항목에 따라서 보상한도 금액을 세부적으로 변경할 수 있어 가입할 때 설정에 따라서 두 가지를 기본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삼성화재의 실속, 표준, 고급플랜을 기준으로 마이뱅크와 카카오의 가장 비슷한 수준 보상으로 세팅해서 비교했습니다.

보혐료는 여행기간과 성별 나이 등의 조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조건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조건의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조회할 때 나이, 성별, 여행기간은 모두 통일했으니 참고하세요.

여행자보험 가입기준 : 만 40세 여성, 일본 6박 7일간 여행 
할인적용하지 않은 금액을 기준으로 함 
기본 금액 단위 : 만원(그 외는 억원, $ 등으로 별도 표기)

비교결과

가격

기본형 중에서는 마이뱅크, 고급형에서는 카카오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참고로 카카오에서 처음 조회했을 때 나오는 기본형 가격은 7천원대로 더 낮습니다. 하지만 식중독 입원, 전염병간염, 비급여의료비, 자택도난, 분실여권 등의 항목이 모두 제외되어 있는 조건입니다.

해당항목은 추가한 뒤에 나오는 금액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이 항목들이 필요없다면 제외할 수 있는 카카오를 선택하면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급형에서는 카카오의 가성비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데요. 보상금액을 비교해 보면 식중독, 감염병 항목이 마이뱅크 보상금보다 20만 원씩이 더 낮았지만 가격은 약 8천 원가량 저렴했습니다.

삼성화재가 모든 플랜에서 가격대는 가장 높았지만 특정항목에 대해서 한도가 타사에 비해 훨씬 더 높게 설정되어 있어 높은 금액의 보상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해 보였습니다.

보상

세곳 모두 기본형만 가입해도 충분할 정도로 보상항목이나 금액도 괜찮았습니다.

기본형이 가격이 저렴하다고 보상 항목이나 금액이 빠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휴대품 손해, 항공기 지연, 식중독, 감염병 보상금이 기본형에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분만 표준, 고급형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인데요.

중대사고 송환 비용은 카카오가 기본, 고급 모두 1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긴급 귀국 비용은 카카오, 마이뱅크 모두 기본형부터 30만 원을 보상합니다.

휴대품 파손은 기본형에서는 마이 뱅크가 50만 원으로 가장 높고 표준형, 고급형에서는 100만 원의 한도를 제공하는데요. 특히 삼성화재의 고급형은 가장 높은 최대 200만 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항공기, 수화물 지연의 경우 마이뱅크, 카카오는 30~50만원을 보상합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고급형만 20만원 한도로 별도 특약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는데요. 대신 이 특약에 가입하고 4시간 이상의 지연이 발생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 이용권을 모바일로 발송해 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카카오의 경우 한국에서 출국하는 비행 편이 지연되는 경우에도 별도로 2~3만 원 보상을 해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자택 도난손해는 카카오와 삼성화재에서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카카오는 기본형은 추가 특약으로 고급형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고 한도는 둘 다 100만 원으로 동일했습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모든 종류에서 추가 특약으로 가입이 가능했는데요. 100만 원에서 고급형은 최대 300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상해, 질병으로 인해 국내에서 추가 치료를 받는 경우에 대한 보상한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마이뱅크, 카카오가 종류에 관계없이 최대 1천만 원 한도인데 반해 삼성화재 고급형은 최대 5천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

마이뱅크와 카카오의 경우 할인이 가능합니다. 마이뱅크는 할인쿠폰이나 롯데면세점 제휴 등을 통해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의 경우 동반자 할인 최대 10%, 카카오페이 결제 시 10%, 안전 귀국 시 10% 환급 총 세 가지 할인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에서 아무 일 없이 안전하게 돌아왔을 때 10%를 돌려주는 것은 여행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혜택인 것 같습니다.

가입연령

가입 가능한 연령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화재와 카카오는 만 0세~ 만 79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마이뱅크는 생후 6개월부터 만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결론

마이뱅크가 꾸준히 인기있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가격이나 보상항목이나 모든 부분이 기본 이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고민없이 선택하기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삼성화재는 자택도난, 휴대품 손해 한도를 타사보다 높은 한도를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고 의료와 관련된 항목의 한도가 타사대비 훨씬 높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새로 출시된 카카오 여행자 보험은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별도의 가입이나 설치 없이 기존 카카오톡 앱을 통해서 바로 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고 할인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카카오에서 동반자 가입시 동반자의 보상항목 상해사망, 질병사망 및 고도후유 장애 두 가지 항목이 누락되어 가입됩니다. 이 부분은 별도의 안내를 찾아보기 어려워서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카카오의 경우 30일 이상의 여행 시에는 가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가입 시 날짜를 설정할 때 여행 기간이 출발일 기준으로 30일 내로만 지정할 수 있어 그 이상의 기간을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해외 여행자 보험 확인할 것

1. 실손보험 중복 확인

100만 원의 국내 치료비가 발생했다면 실손에서 100만원, 여행자 보험에서 100만원이 아니라 각 50만원 씩 총 100만원을 보상받습니다.

따라서 가입된 실손보험이 있다면 아래와 같이 상해/질병으로 인한 국내에서 치료받는 항목을 제외하고 가입할 수 있는데요. 이때는 보험료도 더 낮아집니다.

실손보험의 한도가 높지 않다면 전액을 보상받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빼는 것보다는 한도를 고려해서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손보험 중복 보장내역

• 상해의료비 국내(급여)
• 상해의료비 국내(비급여)
• 질병의료비 국내(급여)
• 질병의료비 국내(비급여)
• 비급여 도수치료·체외충격파치료·증식치료 실손의료비
• 비급여 주사료 실손의료비
• 비급여 자기공명영상진단(MRI/MRA) 실손의료비

2. 여행 중 배상책임

상대방에게 손해를 끼치고 금전적으로 보상해야 하는 경우에 필요한데요.

여행 중에 호텔의 시설을 파손했거나 이불 시트 등을 오염시킨 것 등으로 인해 호텔에 비용을 지불하는 케이스도 여기에 해당하죠. 내 실수로 다른 사람이 다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발생하는 비용도 배상 책임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실손보험과 같은 이유로 국내 보험에 일상 배상 책임 특약에 가입되어 있다면 제외해도 괜찮은 항목인데요. 배상책임 또한 기존의 한도와 여행자 보험의 한도를 비교해 보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3. 휴대품 손해

개인적으로 도난 또는 파손으로 인한 휴대폰, 카메라, 노트북, 스마트워치, 선글라스 등의 휴대품 손해는 꼭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 중에는 도난이나 파손이 생각보다 자주 생기기 때문인데요.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은 물품당 한도는 총 20만 원이고 개인 부담금이 1만 원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총 휴대품 손해 한도는 100만 원일 때 휴대폰을 파손해서 리퍼 받은 비용이 60만 원이라면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물품당 한도 총 20만 원에서 부담금 1만 원을 뺀 19만 원이 됩니다.

파손이나 도난된 물품이 여러 개라면 각각은 20만 원이지만 모두 합해 총 100만 원까지는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4. 여권분실, 긴급귀국, 항공기 지연, 수화물 지연

여권분실, 긴급귀국, 항공기 지연, 수화물 지연 등은 여행 중에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해당 보장을 꼼꼼히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천재지변이 생겨서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해야 하거나 항공기가 지연돼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식사를 하거나 숙소를 잡는 것처럼 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겠죠.

5. 여행자 보험 보상 제외

국내에서 가입하는 대부분의 해외 여행자 보험 보장에서 오토바이, 스카이다이빙 등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활동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는 보장하지 않습니다.